내년 DVDP 수출 1000만대 넘어설듯

 세계 DVD플레이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산 DVD플레이어 수출이 내년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 가전시장이 디지털제품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DVD플레이어 수출 1000만대 돌파는 디지털가전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첨단 정보가전분야에서 브랜드 이미지제고를 통해 향후 디지털가전제품의 수출확대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도 DVD플레이어 수출목표를 각각 600만대와 500만대로 정했다. 이는 각각 450만대와 300만대 규모인 올해보다 150만대와 200만대씩 늘려잡은 수치다.

 내년 DVD플레이어 세계 시장규모는 3200만∼3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어 국산 DVD플레이어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30%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해 틈새상품으로 출시한 콤보DVD플레이어의 예상치 못한 판매호조로 지난해 280만대보다 60% 정도 늘어난 450만대를 판매하고 경영목표 대비 50%를 초과달성한 매출 및 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도 콤보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100% 늘어난 200만대로 늘려잡았으며 게임용 DVD·DVD리코더·HD급 DVD 등 고부가가치 모델을 주력제품군으로 삼아 600만대를 판매,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고 매출 및 이익도 50% 정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DVD플레이어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최근 상하이 공장의 생산규모를 200만대로 확충하는 등 수출을 대폭 강화해 내년에는 올해 예상판매량 300만대보다 66% 정도 늘어난 5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DVD+VCR복합제품을 10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TV수신이 가능한 휴대형 DVD플레이어·DVD리시버 등 고부가가치 복합형 모델을 주력제품군으로 삼아 수익구조를 대폭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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