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전력선통신(PLC)기술을 채용한 가전제품이 출시돼 PLC를 활용하는 가전 네트워킹 시대가 본격 개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장관 장재식)는 1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전 3사·PLC업체·건설업체 등 PLC기술 관련 단체 35개사가 모여 ‘전력선통신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국PLC포럼이 주도한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표준스펙을 활용해 시제품을 개발·생산하고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표준스펙에 따른 첫 가전제품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디지털냉장고가 될 전망으로 향후 에어컨·전자레인지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PLC포럼은 국내 PLC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우선 가전제품에 대해 한국전기연구소에 홍보관을 구축한다. 또 구미 선진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표준에 대응해 △국제표준화기구 파견 △상호 정보 및 경험 교환 △국제표준화 협력 등 국내 기술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활동을 업계가 공동추진할 수 있도록 조율해나갈 예정이다.
한국PLC포럼의 김요희 소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실험실 수준에 머물던 PLC기술이 본격적으로 실용화 단계에 돌입함으로써 홈네트워크·사이버아파트 등 관련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PLC기술의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으로 고속전력선통신 가입자망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한국PLC포럼을 설립해 상용화를 위한 표준화 및 제도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PLC기술이란=전기가 공급되는 전력선을 이용해 저속 및 고속의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국내외적으로 아직 시장형성 초기단계인 이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유럽·미국·일본·한국이 표준화·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PLC기술은 △가정을 경계로 댁내를 연결하는 저속의 홈네트워킹 시장과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실현하는 옥외 가입자망 시장으로 구분된다. 가입자망 시장의 경우 심한 잡음과 신호감쇄 등의 기술적 문제로 세계적으로 빨라야 2003년 이후에나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대적으로 기술 구현이 쉬운 댁내에서는 에어컨·가스레인지·홈시큐리티·조명 등 주로 온오프 동작을 제어하는 제품들을 묶는 홈네트워크 솔루션으로서 전화선이나 IEEE1394·무선랜 등 다른 프로토콜보다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유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문의 한국PLC포럼 (031)420-6003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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