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임요환과 김정민 대결의 승자는?

 ‘드디어 그들이 만났다.’

 e스포츠팬들이 최고의 빅게임으로 평가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임요환(IS·22)과 김정민(게임벅스·20)이 22일 오후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결승전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임요환은 ‘테란의 황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현 최고의 프로게이머.

 최근 열린 ‘월드사이버게임즈(WCG)’에서 한국팀 주장으로 참가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을 종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올들어 우승한 대회만도 이미 10개가 넘을 정도.

 하지만 그에게도 천적은 있다. 그가 바로 김정민.

 테란 종족에서만 유난히 강세를 보여 ‘교과서 테란’, ‘정석 테란’이라는 애칭을 받고 있는 김정민은 ‘테란의 황제’자리를 넘보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다. 현재 프로게이머 랭킹이 임요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양 선수의 상대전적은 임요환이 7전4승3패로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김정민이 모두 승리했다. 그래서 김정민은 ‘임요환 킬러’라는 별칭을 얻었다.

 두 선수의 이번 대결은 큰 의미가 있다.

 먼저 임요환에게는 최근 세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또다시 패한다면 ‘한국 최고의 프로게이머’라는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김정민도 이번 대전에서 승리해, 오랫동안 임요환의 그늘에 가려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을 만회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임요환을 다시 물리친다면 진정한 강자로 확실히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경기결과를 반영, 김정민에게 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임요환이 테란대 테란전에서 다소 약해, 김정민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반대의 예상도 만만치 않다. 임요환은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나가는 등 더욱 성숙했다는 것이다. 특히 유일한 적수인 김정민에 대해 충분히 파악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과 ‘임요환 킬러’ 김정민. 두 선수의 대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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