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0대 기술강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 아래 총 1조원을 투입해 갈수록 뚜렷해지는 디지털화·소프트화·글로벌화 등의 신기술 조류에 맞는 일류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업기술 마스터플랜을 수립, 국가기술방향을 정하고 국가산업지도인 산업기술 로드맵을 확대해 체계적인 국가기술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10대 기술강국 조기진입을 위해 우선 전통산업의 IT화와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 부품소재산업 육성 등과 관련된 산업기술인력의 안정적 공급과 기술혁신 인프라 구축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장재식 산자부 장관은 17일 삼성동 코엑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02년도 산업기술 예산사업 설명회’에서 21세기형 신산업 창출과 주력 전통산업의 세계 일류화를 통해 ‘작지만 강한 나라(Small but Strong Country)’를 지향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No.1 & Only’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각중 전경련 회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 구자홍 전자산업진흥회 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예산사업 설명회는 산업기술개발사업의 조기 착수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 아래 열린 것으로 정부차원에서 이같은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21세기 조류인 디지털화·소프트화·글로벌화에 대응한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2002년 4월까지 ‘산업기술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산업기술 로드맵’을 50개 분야까지 확대하는 등 2010년 세계 10대 기술강국 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세계 일류상품 개발과 국가기술혁신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 중 산업기술자금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일류상품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산업기술 혁신을 위해 앞으로 ‘감독관’이 아닌 ‘응원단장’으로서 산업별 비전을 제시하고 산업기술인력의 안정적 공급, 기술혁신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정부는 기술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산업기술기반조성에관한법률’을 개정해 전략적 기술개발과 기반구축간 제도적 연계를 강화하고 민·관 공동 출자방식에 의한 기술인프라 구축사업의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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