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깨뜨릴 수 없다는 ‘양자 암호화’ 기술을 가능케 해주는 핵심 부품이 개발됐다.
BBC는 영국 도시바유럽리서치(TREL)와 케임브리지대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한번의 스위칭 동안 단 하나의 빛 광자만을 방출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제어가 가능한 단광자(single photon) 발산 다이오드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한 단광자 다이오드와 광섬유를 이용해 데이터를 광자로 전송하면 해커가 중간에 이를 가로채더라도 데이터에 변화가 생겨 수신측과 송신측에서 해킹 시도를 손쉽게 알아내고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비해 지금까지 암호화 기술은 숫자나 문자의 조합인 암호화 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복잡한 암호화 시스템도 빠른 컴퓨터와 충분한 시간만 있으면 언젠가는 해독이 가능하다.
연구팀을 이끈 TREL의 앤드루 실즈 박사에 따르면 단광자 다이오드는 표준 반도체 제조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져 산업용으로 신속하고 저렴하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실즈 박사는 “단광자 발산 다이오드는 일반적인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즈 박사팀은 이번에 개발한 단광자 다이오드로 극보안 시스템을 조만간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실즈 박사는 “단광자 다이오드가 현재 낮은 온도에서만 작동하지만 이를 해결할 방안을 이미 갖고 있다”며 “극보안 시스템은 기존 기술과 표준 통신 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광자 검출 기술만 확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섬유의 경우 감쇠현상 때문에 단광자의 전송길이가 50∼100㎞ 이내로 제한되지만 이는 도시 내에서 사용할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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