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분야의 수요침체로 대부분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업체들이 정부 공공기관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외산업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면서 곳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이버다임, 트라이튼테크, 키스톤테크놀러지 등 국산 EDMS업체들은 최근 노동부·인천국제공항철도·과학기술부·한국토지공사·강남구청·부산시청 등 공공기관의 공급권을 따내면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민수시장에서 다큐멘텀, 파일넷, 이스트만소프트웨어, 허밍버드와 같은 외산솔루션이 경쟁우위를 지켜왔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구나 내년부터 지자체를 중심으로 정부 공공기관의 EDMS 도입이 활발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산 솔루션들이 기능이나 기술력에서 크게 향상된 데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외산을 앞지른다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DMS의 핵심엔진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국내 환경에 적합하도록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것도 국산 솔루션 확대를 부추기는 이유”라며 “향후에는 국산 기술력의 총아로 자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외산업체를 포함, 5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인 부산시청 EDMS 프로젝트의 경우 최근 쌍용정보통신·사이버다임 컨소시엄이 최종 결정됐다.
부산시청 프로젝트는 전자결재 문서를 효율적으로 저장, 관리하기 위해 EDMS를 도입하는 것으로 전체 규모는 5억원에 이른다. 이 부산시청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국 248개 지자체의 EDMS 도입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사이버다임(대표 현석진)의 ‘데스티니’의 선정으로 앞으로 EDMS 시장의 판도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청에 앞서 서울 강남구청 EDMS 공급전에서도 사이버다임이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공급권을 따냈다.
노동부도 월 평균 5만건 이상에 이르는 전자결재 문서를 관리하기 위해 사이버다임을 채택했으며 인천국제공항철도 역시 민자 투자사업에 수반되는 각종 설계·교신·공급자 관련자료 등 대규모 철도 시설물 관리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EDMS 솔루션으로 사이버다임의 ‘데스티니’를 선정한 바 있다.
트라이튼테크(대표 김동열)는 과학기술부, 한국토지공사,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 한국산업지공단 등에 자체 개발한 ‘메타데스크’ EDMS 솔루션을 공급키로 하고 현재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했거나 구축중에 있다.
과학기술부는 조직 내외부에 산재한 지식정보를 통합하고 기존 결재시스템과 연계하는 프로젝트에 온더아이티·트라이튼테크를 선정했으며 한국토지공사의 경우 지식포털구축 프로젝트에 트라이튼테크 솔루션을 적용키로 했다.
키스톤테크놀로지(대표 최성호)는 기술표준원도에 자사의 ‘키닥스’를 공급키로 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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