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PC방을 대상으로 한 B2B 쇼핑몰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메카·오픈베타·월드프라자C&C 등 쇼핑몰 전문업체들이 PC방 전문 쇼핑몰을 개설, 컴퓨터에서부터 소모품에 이르기까지 PC방에 필요한 제품들을 저가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월간 PC방 발행처인 미누커뮤니케이션도 PC방 전문 쇼핑몰을 개설, 영업에 나섰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PC방이 2만여개를 넘어 선데다가 컴퓨터, 주변기기, 게임 소프트웨어 등 PC방 영업에 필요한 제품들이 온라인 거래에 적합한 품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PC방에 특화한 쇼핑몰을 개설해 컴퓨터 주변기기와 소모품 등을 저가에 공급하는 한편 공동구매 이벤트를 벌이고 온라인 소식지를 제공하는등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들어 PC방에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 수요를 노린 쇼핑몰들이 잇따라 개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컴메카(대표 김태일)는 PC방 포털사이트인 ‘PC방몰(http://www.pcbangmall.com)’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컴퓨터에서부터 가구·인테리어용품에 이르기까지 PC방에 사용되는 모든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현재 매달 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컴메카는 ‘PC방 가이드’라는 콘텐츠를 통해 PC방 영업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업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내년 말께 회원사를 1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픈베타(대표 박원서)는 ‘OKPC방(http://www.okpcbang.co.kr)’쇼핑몰을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오프타운은 가전업체와 제휴를 맺고 냉방기, 난방기, 공기청정기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마우스, 책상, 의자 등을 주력상품으로 정해 다양한 모델의 제품을 갖추어 놓고 있다. 구매 가격의 1%를 적립하는 마일리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월드프라자C&C(대표 김영수)는 최근 ‘IWPCC(http://www.iwpcc.co.kr)’쇼핑몰을 오픈하고 공동구매와 기획상품 저가 판매 등과 같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월드프라자는 쇼핑몰에 ‘배송확인’란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주문 처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월간잡지인 ‘PC방’을 발행하는 미누커뮤니케이션(대표 주재선)은 지난달 PC방 전문 쇼핑몰인 ‘iPC방(http://www.ipcbang.co.kr)’을 개설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 쇼핑몰은 ‘추천상품’이란 이름으로 특정 상품을 한정된 수량만큼 초저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여 인기를 끌고 있다. 월간지에 별책부록으로 “IlovePC방’이라는 쇼핑몰 정보지를 배포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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