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국내에서 비교적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이 최근 2001년 실적을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사업부문별로 10%에서 많게는 70%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 2100억원을 약간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12월 결산이 남은데다 오라클이 본사 지침에 따라 매출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각 부문 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이 같은 수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지원 서비스 사업부문에서 프리미엄 서포트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70%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라이선스 사업이 13%의 성장률을 기록해 이 같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사업부문도 15% 내외의 매출 증가를 이뤘으나 컨설팅 사업부문은 유일하게 20% 가량의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올 5월말 끝난 오라클의 2001회계연도 실적 2300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하반기 더욱 극심해진 경기침체와 9·11 미국테러 여파에 따른 불황 국면에 비하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클은 DB분야에서는 정부 공공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을 비롯, 만족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분야의 경우도 늦은 시장진입에 비해서는 신규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 수요 기반 확대 측면에서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CRM이나 SCM 등의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가 없었지만 개별 솔루션보다는 자사가 주장하고 있는 통합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스위트의 장점이 알려져 내년에는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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