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락 홈피닷컴 사장(사진 왼쪽) & 임재범 미투유투 사장
인터넷이 몰고 온 변화 가운데 하나가 ‘홈페이지(홈피) 열풍’이다. 초보 네티즌의 필수코스가 홈피이고 사이버 세상의 자라나는 새싹인 초등학생 대부분이 이미 이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인터넷= 홈피’라는 이미지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 이제는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등록된 홈피수만 400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사이버 세상의 대표적인 트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미투유투(http://www.meu2.co.kr)와 홈피닷컴(http://www.hompy.com)은 ‘1인 1홈피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때론 경쟁자로, 때론 동반자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홈피 서비스 분야의 전문 업체이자 대표 주자다.
김종락 홈피닷컴 사장(43)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LGEDS시스템 본부, 일진그룹, CJ드림소프트를 거쳐 지난해 1월부터 홈피닷컴 사령탑을 맡아 왔다. 전산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답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와 신기술에 남다른 욕심을 가지고 있다. 이 덕택에 홈피닷컴은 제일 먼저 유료화에 나설 정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자랑한다. 실제로 홈피 사이트에서는 다른 업체와 달리 홈피 제작과 그래픽·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초보 네티즌도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른 사이트의 게시판이나 자료실·방명록과 자유롭게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실속 위주의 사업과 투명 경영을 기업 모토로 홈페이지 서비스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김 사장은 휴대폰 사이트 ‘폰피’와 애니메이션 사이트 ‘애니피’에 이어 내년 초에 오픈 예정인 스타 팬클럽 사이트 ‘팬피’를 모두 유료로 제공할 정도로 수익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반면 ‘홈피 마법사’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미투유투의 임재범 사장(36)은 인터넷 업계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임 사장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캐나다에서 마쳤다. 전공 역시 인터넷이나 컴퓨터와는 거리가 먼 의학과 화학을 수학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반스 재활의학원에서 의사 생활을 하다가 지난 99년 미투유투를 설립하고 인터넷 벤처에 뛰어들었다. 이어 의사와 벤처 사장을 겸임하다가 지난해 초부터 회사를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 별다른 인맥과 학맥이 없어 회사 설립 후 힘든 경험을 많이 했다는 임 사장은 이 때문인지 누구도 따라 오지 못할 정도의 부지런한 스타일의 소유자다. ‘명함 모으기’가 취미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할 정도의 성실함으로, 다소 허약한 인맥을 보완하고 있는 것이다. 미투유투가 불과 2년만에 홈페이지 분야의 선두업체로 위상을 갖게 된 것도 발로 뛰는 임 사장의 스타일이 한 몫했다는 평가다. 미투유투는 자체 사이트에 120만명 정도의 회원을 갖고 있으며 라이코스코리아·유니텔 등과 제휴해 홈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은 관공서와 기업체를 겨냥한 솔루션 구축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피 서비스 분야의 영원한 맞수 미투유투와 홈피닷컴이 과연 어떤 색깔과 디자인으로 사이버 홈피 세상을 만들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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