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복제업체들이 대대적인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포디스크·SKC·케이디미디어 등 주요 DVD 복제업체들은 최근 DVD 임가공 주문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수십에서 수백억원을 투자해 스탬퍼시스템, DVD전용 생산 라인을 설치하는 등 생산설비 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내년부터 DVD 국내 임가공 주문이 폭주할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비를 크게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인포디스크(대표 박승환)는 내년 1월 말까지 DVD 생산라인 4개 증설을 완료해 DVD 복제 생산능력을 현재 월 120만개에서 월 240만개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4개 라인을 추가로 도입해 월 생산능력을 360만개까지 이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이 분야에만 총 18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DVD영업 지원팀을 신설하고 주문서 접수부터 납품까지 일괄처리하는 원스톱영업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케이디미디어(대표 신호인)는 최근 70억원을 투자해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DVD 전용 생산라인 및 마스터링시스템을 도입해 설치하는 등 설비 증설에 부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비 증설에 맞춰 파주 출판만화정보단지내에 확보하고 있는 15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제2의 DVD 복제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C(대표 최동일)도 최근 DVD 복제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80억원을 투자해 2개의 DVD복제 라인의 증설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내년 2월이면 월 140만개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SKC는 또 하반기에 8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CD 복제 생산업체인 제일레코드(대표 오홍석)도 월 100만개 규모의 DVD 복제시설을 갖추기로 하고 마스터링을 포함한 DVD 3개 라인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을 기점으로 DVD 및 DVD 복제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과잉설비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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