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포스트, 콘텐츠 인증제 도입

　 ‘매치메일’ 서비스로 유명한 웹 메일 전문업체 와이즈포스트(대표 홍승돈 http://www.match.co.kr)가 14일 스팸메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콘텐츠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음란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와이즈포스트는 우선 음란성 사진과 파일은 물론 메일 수신자에게 성적인 호기심 또는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일을 스팸으로 분류키로 했다. 또 노출이 과다한 사진을 첨부하거나 음란한 내용을 유통·요청하는 경우, 유언비어를 유포·조장하는 경우에도 메일의 메시지에서 닉네임과 첨부 파일까지 삭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유료로 판매한 파일을 다시 올리는 ‘얌체족’들을 막기 위해 워터마킹을 통한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매치메일에서 자료를 내려받으면 사용자 PC의 윈도 라이선스를 인식, 해당 라이선스를 가진 PC에서만 자료를 볼 수 있게 된다. 한번 사용한 콘텐츠를 매치메일에 다시 올리면 경고창이 떠 재사용을 막게 된다.

　매치메일은 e메일 주소 대신 받는 조건을 설정해 원하는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방식의 웹메일로서 와이즈포스트가 처음 도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홍승돈 사장은 “조건에 맞는 송신자와 수신자를 매치시켜 주는 좋은 의도의 메일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의 불건전 이용으로 본래의 의도가 퇴색되고 있다”며 “규제 강화와 함께 구인구직·일대일 교육과 같은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