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 투자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700대를 넘나들고 내년에 경기가 호전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일부에서 발표되면서 창투사를 중심으로 e마켓에 대한 투자가 논의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 기업과는 달리 일부 e마켓이 실제로 영업이익을 발생시키는 곳이 있는 데다 내년 하반기 이후 기업공개를 목표하는 e마켓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차익을 기대한 창투사들의 접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 e마켓인 버티컬코리아(대표 임흥기 http://www.verticalkorea.co.kr)는 올해 구조조정 이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임흥기 사장은 “닷컴 투자 때처럼 공세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조심스럽게 투자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연내 창투사 2∼3곳과 투자와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의약품 e마켓인 A사도 내년 1∼2월에 캐나다의 한 업체로부터 약 2000만달러 상당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e마켓 전망이 밝다는 전제하에 지원받는 것”이며 “신규자금으로 e마켓 확대 운영과 해외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자본금이 떨어졌거나 투자자본이 더 필요해 증자를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e마켓이 늘고 있다”며 “서서히 투자분위기가 조성돼 좋은 결실이 이뤄진다면 e마켓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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