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멀티미디어 정보 저장차·검색·관리기능 차세대 IRMS 개발

 멀티미디어 정보의 저장·검색·관리가 가능한 차세대 정보검색관리시스템(IRMS:Information Retrieval Management System)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보시스템연구실(실장 서정현)은 기관 고유사업으로 검색엔진 이용자의 요구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IRMS인 ‘크리스탈-2001’을 개발, 내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크리스탈-2001’은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XML이나 SGML과 같은 구조문서를 저장하고 관리·검색할 수 있는 객체 기반의 정보관리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저장엔진·검색기·색인기·시스템제어기·분산엔진이 상호 통신 프로토콜에 의해 메시지를 주고받기 때문에 모듈별 독립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분산처리를 통한 빠른 검색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데이터 입력 실패시 원자료의 복원 기능과 사용자 편의를 위한 각종 도구 등 정보검색에 필수적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검색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특정 분야의 전문사전과 교차언어 사전관리기까지 갖추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개발된 크리스탈-2001은 19Gb에 달하는 500만건의 대용량 데이터 정보검색과 다양한 검색모델·한글자동색인기·통합검색 패키지 등을 제공하고 있는 ‘크리스탈-Ⅱ 버전 3.0’의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 활용도가 뛰어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 관계형 DBMS는 전체 기능의 10∼20% 정도만 활용이 가능해 비용 및 성능 낭비가 있었으며 시스템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많은 단점이 있었다.

 서 실장은 “DBMS는 데이터 관리 및 통계정보 산출이 뛰어난 DBMS와 빠르고 정확한 검색기능이 장점인 웹 검색엔진의 복합형”이라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전문 정보검색 및 관리시스템으로서 국제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