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정보화시장 IT업계 `큰손` 부상

 내년 3월 신학기를 앞두고 학교를 대상으로 한 IT업체들의 시장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루틸러스테크놀러지, KSTEC,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 티맥스소프트, 포시에스 등 IT업체들은 초중고 및 대학교에서 내년 신학기를 준비하면서 학교 정보시스템에 대한 개선 및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이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업 솔루션 업체인 루틸러스(대표 이정환)는 최근 초중고에서 사용되는 학교 서버용 백업 솔루션인 에듀백업 출시를 기념해 삼성전자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루틸러스는 초중고 학교용 서버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자동 백업해주는 에듀백업 솔루션과 삼성전자의 SS825CP 서버를 묶어 함께 판매할 방침이다. 루틸러스는 에듀백업이 개발단계부터 삼성 SS825CP 서버에 맞춤형으로 설계돼 안정성, 신뢰성이 우수하며 특히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루틸러스 측은 “현재 초중고 내에는 교무업무 지원시스템, 종합 생활기록부, 프락시, 웹, 방화벽, 도서관 관리서버 등이 운용되고 있는데 대부분 정보부 교사들이 수업을 병행하면서 CD RW로 데이터를 일일이 백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에듀백업을 이용하면 한번의 스케줄 설정으로 자동백업을 수행해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KSTEC(대표 이승도)는 지난 7일 울산대학교 산업정보경영공학부에 21억원 상당의 아이로그 SW컴포넌트 제품을 기증하고 산학협동을 강화했다. 이번에 기증한 제품은 아이로그 옵티마이제이션SW 및 비주얼라이제이션SW로 울산대학에서는 이들 제품을 통해 학생 교육은 물론 산업공학의 연구 및 산학연 프로젝트에서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KSTEC는 특히 울산대학교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정유 등 울산공업단지에 있는 많은 기업체들과 산학연구과제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증을 통해 아이로그 사용자 저변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대표 장종준)는 이달 초 대학 전산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사업무 시스템 구축 성공사례 발표회를 갖는 등 대학교 시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펜타시스템은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대학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 펜타시스템은 강원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삼육대학교 등 90개 대학의 웹 수강신청 관리 및 학사업무 관리에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인 EA서버를 공급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도 대학교 수강신청시스템을 겨냥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티맥스는 대학교의 경우 수강신청 기간에 학생들의 접속이 폭주, 시스템 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협력사를 통해 이 같은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맥스는 현재 한양대, 광주대, 전북대 등 20여개의 대학교 사이트를 확보했으며 내년 신학기 수강신청 기간을 앞두고 수요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리포팅 툴 업체인 포시에스(대표 조종민) 역시 대학교 학사관리시스템 및 임원정보시스템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포시에스는 전북대학교, 김포대학, 상명대학교 등을 자사 리포팅 툴인 오즈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다양한 오퍼링을 통해 수요확대에 나서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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