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 엑스박스
11월 15일 북미 전역에 발매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첫번째 비디오 게임기. 그동안 윈도와 오피스를 앞세워 세계 컴퓨터 시장을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기 시장을 겨냥해 만든 야심작이다.
지금까지 나온 게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하드웨어 구성이 PC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사양이다. 펜티엄Ⅲ 733㎒ CPU에 64MB의 메모리를 갖췄으며 8Gb 용량의 하드디스크와 100Mbps의 이더넷 포트가 자체 내장된 것이 큰 특징이다. 세가의 드림캐스트에서 사용됐던 윈도CE 운용체계(OS)를 버리고 윈도2000 커널을 기반으로 한 신형 OS를 사용하고 있으며 개발툴도 다이렉트X 기반이다.
또 게임기 최초로 돌비 디지털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해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일반 게임 CD롬의 실행은 물론 DVD 타이틀 감상도 가능하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기 시장뿐만 아니라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반을 노리고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 플레이스테이션2
소니가 7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큰 성공을 거뒀던 플레이스테이션의 후속 기종으로 작년 3월 출시돼 현재까지 2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게임기다. 과거 닌텐도가 장악했던 게임기 시장을 단숨에 소니 중심으로 재편한 제품이다. 아직 우리나라에 공식 수입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용산 전자상가 등을 통해 많은 제품이 유통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 마니아 집단이 형성된 상태다.
도시바에서 개발한 강력한 성능의 이모션 엔진을 탑재했으며 소니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최초의 21세기형 게임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기본적으로 DVD 영화의 재생도 가능해 DVD플레이어의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전 기종인 플레이스테이션의 소프트웨어와도 호환돼 가장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이더넷 포트와 하드디스크는 내장되지 않았으나 별도로 추가할 수 있어 내년부터 실시될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비디오 게임 유저들이 구매하고 있으며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게임기 중 하나다.
◆닌텐도 - 게임큐브
마리오와 피카추, 젤다 등으로 유명한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패미컴과 슈퍼패미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닌텐도가 닌텐도64 이후 야심차게 선보이는 게임기다.
IBM에서 개발한 CPU를 탑재했으며 그래픽과 데이터 입출력은 플리퍼라는 장치가 담당한다. X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과는 달리 8㎝ 미니 DVD를 사용해 영화 DVD의 재생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마쓰시타가 게임큐브를 개조한 Q에서는 일반 DVD 타이틀 재생이 가능하다.
3가지 제품 가운데 출시되거나 예정된 타이틀이 가장 적으나 강력한 캐릭터성을 바탕으로 한 닌텐도의 게임만으로도 어린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만큼 게임의 완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쟁제품에 비해 가격이 100달러나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운 어린이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닌텐도에서 출시한 휴대형 게임기인 게임보이 어드밴스와 연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초고속 인터넷 접속 장치를 선택사항으로 설치할 수 있어 네트워크 게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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