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용 TG유베이스 사장

 “아직은 일천하기만 한 국내 아웃소싱 시장에서 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지난달 미국의 메릴린치로부터 130억원 가량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TG유베이스(전 삼보서비스) 박대용 사장(41)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선진국에는 이미 아웃소싱이 일반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이 많다”고 말했다. 남을 믿지 못하는 풍조가 남아 있는데다 정보의 유출문제와 아웃소싱 업체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인해 선진국형 아웃소싱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아웃소싱은 내가 하기 싫은 것들을 외부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하는 것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아웃소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아웃소싱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웃소싱하면 대부분 비용절감을 떠올리지만 전문가그룹에 맡긴다는 점에서 보면 반드시 비용절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웃소싱은 비용절감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에 목적을 둔다”고 말한다.

 TG유베이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보컴퓨터 PC와 엡손의 프린터 등에 대한 AS를 전문으로 하던 업체였다. 하지만 올들어 두루넷의 서비스 부문 및 나래텔레서비스를 합치면서 AS뿐만 아니라 컨설팅·고객관계관리(CRM)·텔레마케팅 등을 두루 수행하는 아웃소싱 업체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특히 TG유베이스의 콜센터는 이미 PC관련 업계는 물론 은행·홈쇼핑 업체들도 이용할 정도로 이 회사의 대표적인 아웃소싱 분야가 됐다.

 박 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아웃소싱 업체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객사의 특성에 맞는 아웃소싱 제공을 위해 1800여명의 인력에 대한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고객과 업체간 접촉창구인 인터액티브 컨택트 센터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로써 TG유베이스를 상품에 대한 마케팅에서 시장분석·리서치·기술상담·AS 등 고객과 관련한 모든 부문을 대행하는 토털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아웃소싱에 대한 기업들의 인지도가 낮아 수익은 많지 않은 편이다. 올해 수지는 매출 1070억원에 순이익 65억원 수준. 하지만 TG유베이스는 콜센터 확장과 교육강화, R&D비용 증액, 시스템 개발투자 등을 기반으로 아웃소싱 사업을 본격화해 내년에는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사진=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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