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합성(TTS) 솔루션 시장이 출혈경쟁의 길로 들어설 조짐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성합성 솔루션 사업에 뛰어든 일부 후발업체들이 저가공세를 펼쳐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이 포트당 50만∼90만원대인 음성합성 엔진가격을 30만원 안팎으로 끌어내렸으며 아예 무료로 공급하는 사례까지 있다”며 “제 살 깎는 경쟁으로 유통질서 문란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음성합성 엔진은 사람의 음성을 컴퓨터를 통해 재현해내는 것으로서 기존 자동응답시스템(ARS)이나 콜센터의 녹음부문을 대체할 기술로 각광받는 추세다. 이에 따라 200억원대 국내 음성합성 엔진시장을 놓고 에이치시아이랩(HCILAB), 보이스웨어, 보이스텍, 예스테크놀로지, 언어과학, 에스엘투, 코아보이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후발업체들이 관공서를 비롯한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차원에서 무료로 음성합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음성합성 엔진가격 인하에 적극 나선 한 사업자는 “기존 음성합성기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돼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구매를 꺼린다”며 “대중화를 위해서는 30만원대 가격이 적정선”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객과 소비자가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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