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게임대전 2001` 지상중계

 문화관광부·전자신문·스포츠조선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전2001(KAMEX2001)이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10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개막 첫날인 7일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린데 이어 주말과 휴일인 8·9일 이틀간 관람객 및 해외 바이어 8만여명이 전시장을 찾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4대 게임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7일에는 국내외 게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게임인 친교의 장’도 열려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전시행사에서 탈피, ‘글로벌 비즈니스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계 4대 게임쇼’로 비상하는 ‘KAMEX 2001’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103개 게임업체 및 단체가 참여했다. 전시 부스 역시 지난해 422개보다 100여개 많은 540여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출품작수도 아케드·온라인·콘솔·모바일 게임 등 340여종에 달하는 등 풍성한 ‘게임 한마당’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맥스의 PC게임 ‘마그나카르타’, 게임파크의 휴대형 비디오 콘솔 게임 ‘GP32’ 등 신작 180여편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데뷔무대’를 가져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세계 4대 게임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 해외 바이어들의 수출상담 열기도 뜨거웠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기간에 전시장을 찾은 해외 바이어는 줄잡아 500여명. 지씨텍·유니아나·이오리스 등 아케이드 게임업체 부스에는 하루에 50여명의 바이어들이 찾아와 수출 상담을 펼쳐 관계자들이 게임을 소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기도.

 ○…‘게임반 사람반’. 개막 첫날 2만여명을 기록한 관람객수는 주말과 휴일에는 2배 이상 늘어나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시회 한 관계자는 당초 10만여명 정도의 관람객수를 예상했지만 이대로라면 15만명까지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주최측은 관람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

 ○…540여개 부스 중 가장 인기를 모은 곳은 오락실 게임기들이 출품된 아케이드관. 어뮤즈월드·이오리스·지씨텍 등 54개 게임업체가 참가한 아케이드 게임관에는 체감형 게임기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품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오리스의 경품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최신 격투게임 ‘킹오브파이터즈2001’ 등의 경우 서로 시험판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장사진을 이루기도.

 ○…참관 업체들은 각사의 신작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 게임축제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소프트맥스·그라비티·CCR 등 대형부스를 마련한 업체들은 별도의 무대까지 마련하고 게임 캐릭터를 이용한 코스듐플레이·댄스공연 등을 선보여 대규모 관중을 불러모으기도. 또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홍보물·기념품·쇼핑백·각종 액세서리·게임 체험판 CD 등 선물공세를 펼쳐 관람객마다 선물을 한보따리씩 짊어지고 흐뭇해 하는 모습.

 ○…7일 열린 ‘국제 게임인 친교의 장’에는 300여명의 국내외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KAMEX 2001이 세계적인 축제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일본·대만·유럽 등 해외 각국의 바이어 50여명이 즉석에서 수출 상담을 벌이는 등 사뭇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8일과 9일 부대행사로 열린 ‘게임기술 및 경영 세미나’에는 국내 게임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몰려 ‘학구열’을 과시. 특히 게임기업IPO·저작권 문제 등 국내 업체들이 당면한 주제가 대거 소개돼 참석자들은 메모까지 하며 진지한 모습.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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