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양문형냉장고’와 ‘시스템에어컨’ 등 고부가가치 품목을 집중 육성해 시스템가전사업부에서만 오는 2005년 올해보다 두배 이상 많은 5조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스템가전사업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오는 2005년까지 양문형냉장고와 시스템에어컨을 수출 주력품목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5년에 고부가가치 품목인 양문형냉장고와 시스템에어컨 부문에서 각각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이를 바탕으로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2조4500억원 규모인 올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양문형냉장고와 시스템에어컨 단 2개 품목으로 올해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기간에 올해 13% 수준인 양문형냉장고와 시스템에어컨의 매출비중을 48%까지 끌어올려 매출증대와 함께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수요가 증가추세인 유럽 양문형냉장고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내년에 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아시아·중동 지역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양문형냉장고의 생산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 2005년에는 광주공장에서만 100만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에어컨부문에서도 중국업체들의 잇따른 참여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정용에어컨보다 부가가치가 10배 정도 높은 상업용 및 산업용 에어컨시장에 전력투구하기로 하고 자체 브랜드인 삼성DVM을 앞세워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반면 올해 전체매출의 67%를 차지하는 일반냉장고와 일반에어컨의 매출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2005년까지 37% 수준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올해 전반적인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22.5% 증가한 2조4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김치냉장고와 패키지에어컨의 경우 시장업체간 가격경쟁이 치열한 탓에 향후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현 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총괄 시스템가전사업부 김치우 상무는 “가정용에어컨과 일반냉장고의 경우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고가·고부가가치 품목인 시스템에어컨과 양문형냉장고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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