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리눅스 표준화는 아이템별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근 세트톱박스용 임베디드 리눅스의 표준을 만들기 위해 결성된 ‘TV리눅스얼라이언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난달 8일 리니오의 신임 CEO로 임명된 매튜 해리스 사장(41)은 표준화 문제 때문에 임베디드 리눅스 도입을 망설이는 포스트PC 업체의 고민이 곧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리니오를 비롯해 레드햇·몬타비스타 등 임베디드 리눅스 업계를 이끄는 기업들이 표준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실질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는 말이다.
“세계 경제 상황이 어렵고 임베디드 리눅스 업계도 시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에반스에 따르면 올해 임베디드 운용체계 시장에서 리눅스는 4위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1위로 올라갈 전망입니다.”
매튜 해리스 사장은 우리나라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에 대해 “우수한 하드웨어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임베디드 리눅스 업체들이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방한에서 삼성전자·LG전자 관계자들과 만나 기술제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리니오의 사업전략에 대해 “개발툴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다른 리눅스 업체들과 협력해 토털 솔루션을 갖추며 자체 기술을 더욱 높이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리니오의 리눅스 성능 향상 프로젝트는 ‘Bridge Works’인데 임베디드 리눅스의 하드웨어 실시간 제어성능 향상, 다양한 DSP칩 지원, 멀티 프로세싱 환경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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