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지속시키는 바이오 소재를 찾아라.’
리젠메드·케비젠 등 조직공학 및 신약 스크리닝 관련 바이오벤처기업들은 인공 피부와 타깃물질 개발 과정 중 발견된 노화방지·주름제거·성형 등 화장품 및 성형 전문 분야에서 필요한 신물질을 발굴, 새로운 수익창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들은 의약품 개발에 이용하던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기존 노화방지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물질의 성능을 개선, 기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노화방지 관련 스킨케어 시장은 그 규모가 국내에만 지난해 1000억원에 이르고 세계 시장도 연평균 15% 성장해 오는 2005년까지 21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거대시장이다.
이에 따라 신약 개발 등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들이 신약 개발 중간 산물로 얻어지는 신소재와 신물질을 활용해 단기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케비젠(대표 김웅겸 http://www.chebigen.com)은 생물공학 및 유기합성기술을 이용해 기존 제품의 기능성과 안정성을 개선한 레티놀(순수 비타민A) 유도체를 개발했다. 케비젠의 레티놀 유도체는 화학적 합성 방법이 아닌 효소를 이용한 생합성 신공법을 이용해 기존 레티놀이 자외선에 파괴되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며, LG화장품 등과 원료공급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직공학 전문업체 리젠메드(대표 지귀환 http://www.regenmed.com)는 피부 속 진피에 존재하는 섬유인 콜라겐을 이용해 인체에 삽입돼 조직 형성을 유도하는 생체물질을 개발했다. 인공장기과 인공피부 등 중장기 연구를 진행 중인 리젠메드는 이번에 개발한 생체친화형 보형 콜라겐을 이용해 미용·성형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리젠메드의 생체친화형 보형재료는 주입 후 10∼30분 후에 굳어져 원하는 형태로 성형할 수 있으며, 주입된 물질은 일정기간 분해되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다가 주위 조직과 결합, 새롭게 형성되는 자기 조직으로 대체되면서 체내에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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