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사이버교육 시장 1400억으로 갑절 늘듯

 내년 국내 사이버교육서비스 시장규모는 올해 2배인 1400억원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사이버교육학회(회장 이상희 http://www.kaoce.org)가 4일 발표한 ‘국내 e러닝산업 육성방안과 산업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사이버교육서비스 시장규모는 올해 기업과 공공부문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 내년에는 올해 720억원의 2배 규모인 1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증가가 인터넷 사용인구의 급속한 확산과 정부의 적극적인 인터넷 활용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고 전제하고 구체적으로는 각급 학교, 공공기관, 기업이 적극적으로 사이버교육체계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확대를 위한 산업기반 확충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노동부의 인터넷 통신훈련 및 교육부의 사이버대학 설립인가 등 관련 교육정책도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부문별 전망을 보면 사이버교육서비스 시장을 주도해온 초·중·고·대학 등 각급 학교 부문은 연내에 학내망 구축이 완료되고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는 내년부터 시장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대학시장은 잇따른 사이버대학의 신설에 힘입어 올해 220억원 규모에서 600억원으로, 초·중·고 시장은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부문 시장은 노동부 고용보험 환급제도내 인터넷 통신훈련에 대한 직업능력개발지원금이 가세하고 기업 자체 사이버교육 실시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힘입어 올해 300억원에서 6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기관과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분야도 올해 100억원대에서 200억원대의 성장이 예상됐다. 공공부문의 성장은 전자정부 구현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보고서는 국내 사이버교육을 지식정보사회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 및 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산업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정부와 기업, 대학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