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피아, 한글메일 서비스 `첫 선`

사진; 넷피아닷컴이 4일 한글주소로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한글메일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한글메일서비스 시연모습.

 인터넷 주소입력 창에 한글 메일 주소입력만으로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인터넷키워드 전문업체 넷피아닷컴(대표 이판정)은 메일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영문 메일 주소를 입력하지 않고도 웹브라우저에 ‘한글@전자신문’처럼 한글 표기만으로 메일을 이용할 수 있는 ‘한글메일’ 시스템을 개발하고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한글메일은 기존 영문메일을 기억할 필요 없이 ‘한글@전자신문’처럼 한글표기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핸드폰과 PDA 등 무선기기와 연결해 유·무선 상에서 한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한글@한글 방식의 플러그인 프로그램 설치방식과 웹메일방식 두가지로 선보인 이 제품은 한글인터넷주소를 기반으로 해 누구나 메일 주소를 쉽게 기억할 수 있으며, 한글 인터넷 주소만 등록되어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또 여러 사람을 하나의 메일 계정으로 묶는 메일링 그룹을 만들어 기업체에서 부서별로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이미 건국대·경희대·한양대·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의 4개 대학을 비롯해서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과 공동 테스트를 마쳤다. 넷피아는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내년 1월부터는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넷피아측은 “한글메일서비스 구현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서 인터넷 주소의 한글화를 계속 방해해 지연되었다”며 “이번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판정 사장은 “이번 서비스로 우리나라는 인터넷 주소와 함께 메일 주소까지 자국어로 서비스하는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피아는 이날 한글메일 수익금 일부를 통일기금으로 기탁키로 하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조인식을 가졌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