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원자력 ERP사업자로 `아더앤더슨 컨소시엄` 확정

 연말 최대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로 관련업계 관심을 모아오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대표 최양우)의 ‘경영혁신 정보화사업’ 구축사업자가 최종 선정됐다.

 한수원은 3일 ERP 프로젝트의 구축사업자로 아더앤더슨 컨소시엄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컨소시엄의 속해 있는 아더앤더슨·한전KDN·삼일회계법인 등이 각자의 업무를 수행해 내년 1월부터 2년간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더앤더슨·한전KDN·삼일회계법인 △딜로이트컨설팅·포스데이타·현대정보기술 △액센츄어·삼성SDS △PwC·LGEDS시스템 등 4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 전력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심사에서 점수가 앞선 아더앤더슨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한수원 프로젝트는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갖는 중요성과 달리 컨소시엄 선정의 투명성과 솔루션 안정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이후에도 계속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어떤 프로젝트인가=한수원 프로젝트는 영광원자력발전소를 비롯, 전국 13개 발전소에 ERP 중심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1500명 가량의 실사용자가 사용하게 된다.

 아더앤더슨 컨소시엄이 SAP 솔루션을 제안, 선정됨에 따라 한수원은 SAP의 경영관리·관리회계·재무회계 등 일반 모듈을 포함해 설비관리·건설관리·자재구매 등 발전분야에 특화된 모듈을 도입하게 된다.

 전체 구축기간은 내년 1월부터 24개월. 단계적으로 2003년 2월까지 한수원 업무에 대한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 및 ERP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2003년 12월까지 10개월간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총 308억원 규모인 한수원 프로젝트는 단일 프로젝트로도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내년부터 한전 계열사인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 등 5개사도 ERP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이번 한수원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나머지 프로젝트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컨설팅회사를 위시한 SI·솔루션회사들은 유리한 컨소시엄에 합류하기 위해 ‘막판 눈치작전’까지도 불사하며 자존심을 건 경쟁을 벌여 왔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