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용 정보보호시스템에 대한 공급단가가 연내에 조달청에 의해 결정된다. 이에따라 업체 난립으로 출혈경쟁 양상을 보이던 정보보안 솔루션 시장의 가격질서가 제자리를 잡아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조달청은 오는 20일까지 정보보안업체들의 최근 3개월 이상 매출장, 세금계산서 및 거래명세서, 공공기관 납품실적 증명서, 납품 계약서, 수출신용장·계약서, 재정경제부 인가 원가계산용역기관의 원가계산서 등을 토대로 행정기관 공급용 정보보보안제품의 적정 가격을 산출하고 이를 내년 1월10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조달청이 산출한 적정가는 앞으로 정부의 정식 공시가로 자립잡게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보안솔루션 공급가격 기준이 될 전망이다. 또한 혼탁한 정보보안 시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기융 케이사인 및 시큐브 사장은 “이번 조달청의 단가 결정은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서 이 단가가 향후 보안솔루션의 입찰이나 제품 공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이번에 단가가 산출되면 곧바로 지난 11월 2일 행정자치부가 각급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정한 ‘행정정보보호용 시스템’을 비롯하여 향후 각급 행정기관과 보안업체 간에 이루어지는 모든 공급 계약에 새로운 단가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최근 행정정보보호용 시스템 공급 업체들을 대상으로 스캐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PC용 침입차단/탐지시스템, 보안OS, 지문인식, 공개키기반구조(PKI), 가상사설망(VPN), 망전환 장치 등 총 11개 제품군 43개 제품에 대한 구매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조달청 한 관계자는 “정보보안 부문은 현재 중요한 국가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사실상 첫단추를 끼는 이번 업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각급 기관과 보안업체간의 신속하고 투명한 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표]조달청 행정정보보호용 시스템 구매 추진 일정
추진일정 추진내용
2001.11.20 구매설명회 개최
2001.11.24 제품 카달로그 및 제품 설명서 등 제출
2001.11.27 정부물품 목록 요청
2001.12.10 정부물품 목록번호 작업완료
2001.12.15 계약관련 서류 제출
2001.12.29 업체별 수의시담
2002.01.10 계약체결 완료
2002.01.31 책자발간 및 홍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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