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히타치 등 일본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추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후지쯔는 지난 여름 1만6000명 이상을 감원키로 한 데 이어 미 오리건주 그레셤 근교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을 폐쇄하고 이곳의 인력 670명을 해고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공장 폐쇄가 컴퓨터 칩 시장의 침체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셤 공장은 후지쯔가 지난 88년 미국에 처음으로 건설한 웨이퍼 공장으로 일본의 아이즈와카마쓰 공장에 공급할 플래시메모리용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후지쯔는 당초 그레셤 공장을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협력해왔던 AMD와의 합작 공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회사는 2003년 이전까지는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히타치는 지난 3월 싱가포르의 자회사인 히타치닛폰스틸세미컨덕터싱가포르의 직원을 1300명에서 980명으로 감축한 데 이어 추가로 430명을 감원해 550명 규모로 축소키로 했다. 히타치는 이번 추가 감원이 D램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생산 감축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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