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철탑산업훈장. 팬택 대표이사
박병엽 팬택 사장은 지난 91년 팬택 설립과 동시에 기술연구소를 함께 설립, 기술개발에 매진해 세계 최소형 무선호출기를 개발하는 등 줄곧 연구투자와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작년 국내 휴대폰시장 수요가 감소하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기존의 내수중심에서 수출지향형으로 전환(내수 90/수출 10 → 내수10/수출 90), 올해 수출신장률이 무려1600% 신장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단일품목(휴대폰) 사상 최고의 수출계약(7억달러)을 모토로라와 체결했으며,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과 거대시장인 중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최근 현대큐리텔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과감한 사업확장을 통해 제조업을 기반한 수출형 벤처기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박 사장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지상주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고석태. 철탑산업훈장. 케이씨텍 대표이사
고석태 케이씨텍 사장은 수입에만 의존하던 가스 캐비닛 등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국산화에 이은 수출을 통해 이 분야에서는 가장 먼저 해외로 눈을 돌린 인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이 18%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한 업체인 케이씨텍은 지금까지 미국, 일본 및 유럽의 선진국만이 개발할 수 있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당당히 한국제품과 케이씨텍이란 브랜드로 승부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반도체 장비 시장에선 난공불락의 요새라 불리는 일본시장까지 진출, 기술한국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심는 중이다.
지난해 매출 683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을 올린 케이씨텍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싱가포르의 알레그로에 지분을 출자한 바 있다.
고 사장은 올해 4분기에만 110억∼1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나, 올해 분기별 평균매출인 90억원대에 비해서는 20∼30%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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