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에 들어간 미국 초고속 인터넷 업체 익사이트앳홈(http://www.home.net)이 서비스 전면 중단 계획을 밝히자 이 회사 케이블을 빌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AT&T와 콕스커뮤니케이션스 등 케이블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익사이트앳홈은 또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고 남은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 30일(현지시각)부터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법원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30일 이 회사의 서비스 중단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익사이트앳홈의 서비스 중단계획이 발표되자 약 140만명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AT&T(http://www.att.com)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독자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의 준비내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익사이트앳홈 케이블을 빌려 약 78만명에게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콕스커뮤니케이션스(http://www.cox.com)는 리버스톤 라우터를 이용해 전국 28개 지역에 설치된 자사 케이블을 통해 직접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콕스는 이와 함께 앞으로 익사이트앳홈의 자산경매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420만명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익사이트앳홈은 한 때 미국 신경제의 대표 주자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부터 전세계에 휘몰아치고 있는 정보기술(IT)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 9월 미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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