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매출비중이 높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인터파크 등 인터넷3사의 올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31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전자상거래의 낮은 마진율과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과도한 비용지출이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8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인터넷3사의 4분기 합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2.3% 늘어난 1236억원, 영업손실은 전분기보다 22억원 가량 줄어든 31억79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예상 전체 매출은 3사를 합쳐 전년 대비 319% 증가한 3257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220억원 가량 줄어든 164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매출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지 못하는 이유는 지난 99년부터 올해까지 전자상거래시장 형성 과정에서 대기업 쇼핑몰과 포털사이트, 전문몰간의 치열한 경쟁상황이 전개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시설투자 증가, 결제시스템 보안, 상품계열 확대 등 산적한 문제점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가지 이유로 꼽혔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비중이 높은 인터넷3사의 수익성 보완이 미흡하긴 하지만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한 성장시점에 진입하면서 3분기에 수익성 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터넷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보유’에서 ‘단기매수’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특히 회원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시설투자 부담에서 벗어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3사 중 유일하게 3분기부터 흑자구조가 정착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365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분기 400만원보다 12억9600만원 늘어난 1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어파크와 솔루션부문의 분사를 앞두고 있는 인터파크는 내년 월드컵 티켓 판매 등 전문쇼핑몰로서의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상대적인 주가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평가됐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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