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대만을 내수시장으로 만들자.’
통신장비업체 영우통신(대표 우병일 http://www.ywtc.com)의 지상과제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 중계기와 인빌딩(in-building)시스템·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광전송(FLC-C)장비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중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에 10억여원 상당의 중계기를 수출,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또한 영우통신은 일본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에 20억원 상당의 중계기를 수출한 데 이어 대만 유럽형이동전화(GSM)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인빌딩 솔루션 공급을 제안하는 등 아시아권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미·이스라엘·호주 등지로부터 장비공급 제안이 잇따르고 있으나 시간과 거리상의 문제로 거절하는 실정이라고 영우통신 측은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영우통신은 올해 매출 440억원에 순익 7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95년 설립된 영우통신은 중계기 전문회사의 이미지를 벗고 종합정보통신장비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데이터네트워크·광전송·소형기지국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영우통신은 이를 발판으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초고속인터넷·유무선통신 분야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대표이사 미니인터뷰=“5년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정보통신회사로 성장하겠다.”
영우통신 우병일 사장(41)의 포부다. 그는 “2세대부터 3, 4세대에 이르기까지 발전적인 이동통신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 유무선통신 통합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회사가 21세기 통신분야를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우 사장은 △초우량 재무능력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투명경영을 선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우통신을 선진 통신기업으로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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