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세상 속으로]가치창조 11월호/치어 리더(Cheer Leader)가 되라

 IT업계 사람들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 가운데 하나가 회사 소식지다.

 책상 위에 쌓여가는 소식지 속에는 이미 알고 있는 회사 소식이나 어려운 기술정보도 있지만 직장 생활을 위한 소중한 지혜가 담겨 있다. 가끔은 잘 몰랐던 직장동료의 치열한 삶에 대한 이야기에 가슴 뭉클할 때도 있다.

 매주 눈길을 끄는 소식지 내용 소개를 통해 IT세상 속으로 들어가본다. 편집자

 

 “당신의 조직을 ‘최강의 드림팀’으로 만들려면 치어리더(cheer leader)가 되라.”

 최근 평생 직장의 문화가 사라지면서 조직을 이끄는 사람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구성원간 팀워크 문제다. 예전처럼 상사와 부하가 인정이나 의리로 뭉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무조건 ‘나를 따르라’고 외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이내화 성공학 칼럼니스트(crelee@hanmail.net)는 LGEDS시스템 사외보 ‘가치창조’ 11월호를 통해 이제부터 리더십의 기본 틀을 ‘권력형’에서 ‘매력형’으로 바꾸라고 충고한다.

 야구나 농구 경기장의 치어리더는 관중의 열정어린 응원을 끌어내기 위해 힘껏 몸짓을 한다. 관중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치어리더와 하나가 돼 자신의 열정을 뿜어낸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단원들로부터 참여와 동참, 열정 등을 끌어내 멋진 심포니를 연출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래서 훌륭한 팀워크는 그냥 리더가 아닌 ‘치어리더’가 이끌어내는 것이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활력을 주는 매력형의 치어리더는 새로운 발상과 작은 배려를 소중히 여긴다.

 팀원들이 업무성과를 올린 날이면 치어리더는 과감히 ‘오! 해피 데이’를 선언하고 근무시간이라도 캔 파티를 연다. 아니면 저녁에 전직원을 이끌고 극장, 또는 경기장에 간다. 이런 것이 어렵다면 팀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하나씩을 돌려도 좋다.

 매주 월요일에 하는 지겨운 회의를 가끔씩은 인근 커피숍이나 공원, 영업소, 또는 자신의 집에서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연례행사처럼 삼겹살에 소주잔을 돌리며 술로 대충 때우고 마는 MBA(Management By Alcohol)식 경영만으로는 팀원들의 마음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지금도 카리스마나 포스트 리더십만으로 먹고 살려는 ‘권력형 리더’가 있다면 하루빨리 정신차려야 한다. 이젠 그런 방법은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리더는 마음을 열고 직원을 챙기고, 직원을 생각하고, 직원을 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금은 디지털시대다. 이 시대의 구성원들을 물로 봐서는 안된다. 이런 것이 어렵다면 리더를 그만둬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리더라도 훌륭한 구성원 없이는 어떤 일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높이 오르려면 먼저 상대를 위해 힘차게 돋움질을 해줘야 자신 또한 높이 오를 수 있는 널뛰기의 원리와 같다.

 그래서 진정한 리더는 나보다 구성원과 조직을, 나의 이익보다는 구성원과 조직의 이익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당신이 힘과 정성을 다해 조직을 위해 뛰는 만큼의 시너지가 나오는 것이다.

 결국 드림팀은 바로 리더의 생각에 달려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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