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정보, `통합전자금융` 시범서비스

 정보통신·은행·신용카드 업종의 주요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융업내 서비스 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한국신용평가정보(대표 송태준)와 자회사인 KIS정보통신(대표 손정현)은 지난해부터 부산·제일은행 및 국민카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최근 투신·증권·카드·금고·신협 등 2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통합전자금융서비스(ECMS)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서비스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개별적으로 운영돼온 금융·증권 신용카드 업무는 물론 제2·3 금융권의 부가서비스 등을 통합해 한 군데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새마을금고·신협·상호신용금고 등 3대 서민금융기관이 중앙회 차원에서 금융결제원 은행공동망에 가입키로 한 것을 비롯해 이번 한신정 컨소시엄의 ECMS 본격 실시로 그동안 제한적인 여수신 업무와 특정영역에 머물던 2금융권의 업역 확장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결원의 공동망 개방여부 및 가입비·수수료 등을 둘러싼 금융기관간 불협화음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신정 컨소시엄의 ECMS는 △제휴신용카드 서비스인 마이카드 △대금수납 및 자동이체 서비스인 PCMS △신용카드 가맹점 신용관리서비스 △개인·기업 신용정보관리 서비스 △폰뱅킹서비스 △CD·ATM 등 공동 자동화기기 서비스 △공동 인터넷뱅킹 서비스 △모바일 뱅킹서비스 등 총 8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8개 서비스 가운데 신용정보관리와 폰뱅킹·인터넷뱅킹은 애플리케이션서비스임대(ASP) 방식으로 보급할 계획이어서 저렴한 비용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한신정 컨소시엄은 현재 전국 신협·금고 등 21개 지점을 확보해 시스템을 구축중이며 20개 지점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특히 제휴 신용카드인 마이카드는 국민카드를 통해 다음달 중순경 발급에 들어가 신용카드 시장에 적극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마이카드는 기존 현금·신용카드는 물론 보너스 적립과 교통카드·전자화폐 기능까지 구현한 상품이다.

 컨소시엄은 연말까지 시범서비스를 통해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뒤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상용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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