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비즈니스의 현실은 밝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양광민 중앙대학교 교수의 결론이다. 특히 어느 해보다 전통기업의 지원이 높았다는 점은 국내 e비즈니스의 미래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것.
양 교수는 응모한 많은 업체들 중에서 소수의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 자체가 고충이었지만 신청한 업체들 대부분이 이미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수 기업이기 때문에 심사위원 모두 여러 번에 걸쳐 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장시간 토의를 한 끝에야 비로소 수상업체를 선정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산업계·학계·연구계·언론계·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응모 기업들이 제출한 회사 개요서·공적서 등의 심사뿐만 아니라 실사평가팀을 구성했습니다. 실사평가를 통해 철저한 현장 심사를 하고 기업들에도 충분한 발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공적서 심사 역시 평가차원별 항목과 그 주요 평가내용에 대한 충분한 내용 검토를 거친 후 평점하도록 했으며, 실사 평가의 경우 평가항목별로 현장 실사를 하면서 공식적으로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대통령상의 격상도 의미가 있거니와 전통기업이라는 분야를 정해 심사하다보니 좀더 신중한 심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무엇보다 전통기업 내 중소기업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 양 교수는 “전통산업 영역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나누어 심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산자부의 중소기업지원 사업을 이용해 e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
의 적극 참여를 독려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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