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넌트 기반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컴포넌트공학연구팀(팀장 신규상 박사)은 정보통신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인 ‘컴포넌트 기반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컴포넌트 조립도구인 ‘코발트 어셈블러(COBALT Assembler)’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코발트 어셈블러’는 윈도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부품을 조립, 서버용 응용 프로그램을 손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컴포넌트형 조립도구다.
그동안 부품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기능별로 개발한 뒤 필요한 것만 선택, 조립해 사용하는 컴포넌트 기반의 개발 방법(CBD)이 널리 보급돼왔으나 독립적으로 개발된 컴포넌트를 조립할 수 있는 지원도구는 없었다.
이번에 ETRI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조립도구는 윈도 환경에서 ‘끼우면 돌아가는’ 플러그&플레이 형태의 시각적인 조립 인터페이스를 제공, 대형 소프트웨어도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특히 조립한 소프트웨어를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 개발한 서버용 컴포넌트 모델인 엔터프라이즈 자바 빈스(EJB:Enterprise Java Beans)로 패키징해 위저드 방식으로 응용 서버에 설치해주고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자동생성하기 때문에 컴포넌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험해볼 수도 있다.
또 제3자가 개발한 바이너리 형태의 컴포넌트를 소스코드 없이도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컴포넌트의 재사용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관련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10억달러, 오는 2005년에는 22억달러로 예측되고 있으며 국내는 올해 860억원, 오는 2003년에는 17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상 팀장은 “미국의 투게더소프트사에서 출시한 제품도 컴포넌트 조립 기능이 없는 실정”이라며 “내년 라스베이거스 컴덱스 전시회에 출품, 시연해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
2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3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4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5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8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9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
10
그리드위즈, ESS 운영 솔루션 교체로 경제 가치 35% 높인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