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PDP업계가 국내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수입 PDP업계는 최근 연관 디스플레이 인력까지 동원해 사업광고용 디스플레이, 동영상 서비스용 디스플레이, 집단상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국내 업체가 가정용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것과 달리 수입업계가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는 주된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현재 LG의 40인치 PDP는 690만원, 42인치는 790만원선에 거래되는 반면 후지쯔·NEC·파나소닉 등 수입업체의 42인치 와이드타입은 1050만∼1150만원대에 이른다. 가격에 민감한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시장에서는 수입업체가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철저한 인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스펙이나 가격노출이 안되고 본사에서 직접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직판으로 인한 가격인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또 한번 거래가 성사되면 수십대의 대량납품이 가능해 수입업계가 비중을 두고 공략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최근 이 같은 산업용 디스플레이 영업을 강화해 두산타워에 42인치 PDP를 80대, 메가웹스테이션에 편의시설용으로 30대를 납품했다. 또 이달에는 SKT디스플레이 매장으로 42인치 PDP 80대가 들어간다. 이 같은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후지쯔는 올해 상반기에만 280대 정도를 판매했으며 하반기에 판매되는 물량까지 합하면 모두 600대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EC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효성데이타시스템도 올림픽 기념회관에 11대를 납품한 데 이어 최근에는 도시철도공사에 대량 납품을 앞두고 있다. 또 효성데이타시스템은 이 같은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공략을 위해 기존의 프로젝터·영상라인 부문의 인력까지 총동원하고 있다.
파나소닉사는 국내 총판인 MIS사를 통해 50인치 PDP를 들여와 SK증권·현대자동차·한솔엠닷컴·원자력발전소 등을 20여대를 공급했다. 특히 주한미군에는 올해만 50대를 납품했다.
MIS 관계자는 “산업용 디스플레이는 가정용과는 달리 가격보다 내구성과 화질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최근 생산과 관련한 대다수의 산업현장에서 PDP 수요가 늘고 있어 판촉활동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강화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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