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개발 업체를 위해 제품 테스트를 무상으로 대행해주는 블루투스 실험실이 국내에 마련된다.
전파연구소(소장 신용섭 http://www.rrl.go.kr)는 오는 12월 1일부터 블루투스 RF시험센터를 개소, 중소업체나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블루투스 기기에 대한 측정을 무상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전파연구소는 이를 위해 RF기술연구팀(팀장 김영규 박사)을 발족하고 블루투스를 위시한 전파통신 신기술을 연구하고 RF 측정시험 가이드라인을 제정키로 했다. 또 벡터신호발생기·벡터신호분석기·블루투스통신시험기 등 블루투스 RF 시험장비를 구입, 자체장비 구비가 어려운 중소업체나 벤처업체가 블루투스 RF 성능을 시험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로써 블루투스 제조업체는 해외에서 인증시험을 받기에 앞서 전파연구소에서 사전 측정을 통해 BQTF(Bluetooth Qualified Test Facility) 인증시험 부적격시 발생하는 막대한 외화 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업체간 정보공유 및 공동 개발을 촉진, 국내 블루투스 산업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파연구소는 개소와 동시에 1차로 SIG(Special Interest Group)에서 권고한 블루투스 RF 송수신단 측정항목 및 국내 기술기준 시험항목 등 측정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내년 9월부터는 2차로 블루투스 기기간 간섭, 블루투스 기기와 무선랜 등 2.4㎓ 대역을 함께 사용하는 여타 전파기기간 간섭측정도 가능케 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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