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의 드림라인 인수가 공식화된 가운데 드림라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제회선임대 기간통신사업권을 놓고 외국 통신사업자의 인수탐색전이 막후에서 한창이다.
드림라인이 가진 국제회선사업권은 한국 시장에서 광대역서비스 및 국제회선임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내외국인 사업자를 막론하고 무조건 확보해야 할 필수적인 라이선스다.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이 합쳐지면 하나로통신으로서는 똑같은 국제회선사업권을 2개나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없게 된다.
이와 관련해 드림라인 기간통신팀 관계자는 “정확한 처리 방침은 하나로통신의 의지에 달린 것이지만 똑같은 사업권을 굳이 유지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사업권 매각이 현실적으로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데이콤크로싱이 케이티아이(구 강원이동통신)의 국제회선임대사업권을 양수해 정식 사업권리를 획득했고,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의 사업권도 모 외국사업자와 양수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드림라인의 사업권은 매수를 통한 사업권 획득 방법으로는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차표 1장’과 같다.
이에 따라 사업권 없이 관련 분야 사업일정을 공식화했거나 캐리어호텔 등 네트워크센터 구축까지 진행해 놓은 외국 통신사업자들로서는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정식 사업권 획득 방법으로 이 사업권 인수 움직임을 나타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C2C·싱가포르텔레콤·리치 등이 진행 중인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와의 사업권 양수도 협상 당사자가 아니라면 이번 드림라인 사업권 인수에 뛰어들 가장 유력한 사업자들로 꼽힌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4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5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6
EBS 사장에 8명 지원…방통위, 국민 의견 수렴
-
7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
8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9
앱마켓 파고든 中게임, 국내 대리인 기준 마련 촉각
-
10
“AI G3 도약 핵심은 AI 인프라…국산 NPU도 적극 활용해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