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디지털시대에 맞는 ‘열린 국회’를 지향하기 위해 입법정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입법통합지식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1일 국회사무처(사무총장 김병오)는 모든 입법정보를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업무생산성을 높임은 물론 대국민 입법정보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03년까지 입법통합지식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는 올해 초 ‘국회 정보화중장기 발전 10대과제’로 △종이없는 사무실 구현(전자문서·결재) △초고속정보통신(기가비트 이더넷) 체계 구축 △프로세스 지원시스템 구축 △정보시스템 유지보수 체계 구축 △국회 업무 예측·분석기능 강화 △국회의원 EIS시스템 구축 △자동화된 3부 정보교환시스템 구축 △글로벌 정보공유체계 구축 △대국민 정보서비스 향상 △입법통합지식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마련, 오는 2003년까지 국회정보화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사무처는 이 중 우선과제로 선정, 예산이 확정된 입법통합지식관리시스템(100억원)과 종이없는 사무실 구현(1억8000만원) 및 초고속정보통신 체계구축(4억5000만원) 등의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입법통합지식관리시스템은 법률정보시스템·의안정보시스템·예결산정보시스템·멀티미디어시스템·국감조정시스템·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회의록시스템 사업 등으로 나뉘어 단계별로 추진하게 된다.
국회사무처 정창모 전산정보담당관은 “현재 국회정보화 중장기 발전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700억∼8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나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내년에는 국회정보화 최우선 과제로 입법통합지식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주력해 2003년 이전에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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