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만 가는 취업문턱을 뛰어넘기 위해 대학생과 졸업생들이 정보기술(IT) 관련 국제공인자격증으로 몰리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국제공인자격시험센터에는 최근 취업수단으로 IT관련 국제공인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대졸 취업준비생과 대학 재학생으로 붐비고 있다.
올해초 개설한 경북테크노파크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교육센터에는 전체 수강생 중 절반 이상이 대학 재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다. 경북TP에 설치된 국제공인자격시험센터에도 오라클과 자바 및 솔라리스, 컴팩 등 IT 국제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올초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경북TP 국제공인자격시험센터 관계자는 “IT관련 응시분야 중 재학생들의 경우 취업에 비교적 유리한 자바, 오라클 자격증에 응시하는 신청자가 많다”고 말했다.
오라클과 컴팩 과정 국제공인교육기관이면서 국제공인자격시험 대행기관인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전체 교육 수강생 가운데 90% 이상이 대학 재학생 또는 대졸 미취업자로 나타났다.
이곳의 경우 지난해 361명의 수료자 가운데 42.4%인 153명이 포스데이타와 삼성SDS 등 국내 IT관련 성장기업으로 진출, IT자격증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외 경북대학교 국제공인자격시험센터에도 재학생들의 응시율이 부쩍 늘어나는 등 재학생들 사이에는 IT자격증이 취업의 가장 빠른 길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대졸 취업준비생들이 IT 국제공인자격증으로 몰리는 이유는 각 기업체마다 IT분야의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데다, 국제자격증은 국내자격증과는 달리 외국 IT기업으로도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한편 IT관련 국제공인자격증으로는 오라클의 OCP,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SCJP, CSA, SCNA, 시스코의 CCNA, 마이크로소프트의 MCP, MCSE 등 20여종이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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