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지난해말부터 개발한 내용선별(필터링) 소프트웨어기술을 민간기업에 유료로 이전한다.
윤리위는 최근 인터넷 필터링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대상으로 필터링 소프트웨어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확정, 16일부터 기술이전 공고와 신청서를 배포해 오는 22일부터 민간업체들의 기술이전 신청서 접수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윤리위의 이번 기술이전 방침은 다음달 관련 솔루션을 직접 보급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필터링 소프트웨어 업계의 의견을 대폭 수용한 것이다. 관련기사 10월 30일자 13면
윤리위는 이에 따라 이달말부터 필터링과 등급 데이터베이스 인식기술을 500만원(등급DB 1년 이용료 포함)에 민간기업에 이전키로 했다. 또 기술을 이전받은 소프트웨어업체가 개발한 필터링 소프트웨어(인터넷내용등급서비스 지원기능 포함)에 대해 △국내외 자율등급정보 △윤리위 등급DB정보 △국내 청소년 유해매체물 지정정보에 대한 선별기능을 심사하는 제품인증을 통해 인증을 받은 업체에는 유해사이트 등급DB를 연 100만원에 제공할 방침이다.
윤리위는 향후 기술이전과 등급DB 제공에 따른 수익금으로 민간기업이 개발한 내용등급 소프트웨어를 구매, 소년원 등 청소년 관련 시설과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저소득층에 무료배포할 계획이다. 윤리위의 박종현 인터넷내용등급팀장은 “앞으로 민간업체에 징수한 기술이전비는 공익차원에서 인터넷내용등급서비스 관련사업에 재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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