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화제>

 “VOD보는 재미가 백배로 늘어난다.”

 단순히 지나간 드라마를 보기만 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시청자들이 VOD를 보면서 드라마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인터넷MBC(대표 조정민 http://www.imbc.com)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한 ‘방송정보 하나더 서비스’(약칭 하나더TV)가 그 것.

 MBC 창사특집 드라마 ‘상도’에서 주인공 상옥이 처음으로 ‘방짜유기’를 장에 들고나가 파는 장면에서 ‘방짜유기’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은 하나더 TV창을 클릭하면 된다. ‘두들겨서 만드는 제품을 방짜라고 하는데...’ 등의 친절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제공된다.

 또 방송 출연자의 의상이나 액세서리·소품·가구 등 각종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입체적으로’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단순히 ‘제품설명’ 정도에서 그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멋진 촬영장소가 나오면 그 곳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찾아가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또 사극을 볼 때는 극에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이나 배경도 접할 수 있어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하나더TV’에 소개되는 상품이나 기업은 방송 프로그램과 자연스럽게 연결됨으로써 일반적인 웹 배너나 인터넷 광고와는 차별화된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번이라도 방송에 나왔던 상품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검색창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광고기법도 눈에 띈다.

 ‘하나더TV’서비스는 MBC 수목 드라마 ‘가을에 만난 남자’와 ‘찾아라! 맛있는 TV’ 등 2개 프로그램에 우선 제공되며 올 연말까지 5개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는 교양과 연예오락 등 대부분의 MBC 주요 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MBC 조정민 사장은 “하나더TV는 인터넷 고유의 양방향 기능을 최대한 살린 서비스로 시청자와 방송사간 거리를 더욱 좁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하나더TV의 서비스 방식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디지털 데이터 방송의 전 단계로서 변화되는 방송환경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더TV’를 이용하는 방법은 인터넷MBC 홈페이지에서 ‘하나더TV’창을 클릭하거나 ‘하나더TV’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의 다시보기를 보면 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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