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크(대표 우승술 http://www.feelingk.com)는 지난해 4월 설립된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다. 이 회사는 무선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WAP) 게이트웨이를 비롯해 단문메시지(SMSC), 개인정보관리(PIMS), 통합메일서비스(UMS)를 4대 이동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WAP 게이트웨이란 인터넷상의 다양한 정보를 관리ㆍ저장했다가 이동 통신 단말기 가입자가 요구할 때 단말기가 처리할 수 있는 적절한 형태로 변환해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설립 첫해인 2000년에 50억원의 매출, 1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설립 후 불과 8개월만에 이러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비즈니스모델을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무선인터넷 시장이 기존의 이동통신사업자 위주에서 기업용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및 무선독립 포털업체들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할 수 있게 기존의 솔루션을 다각적으로 응용개발하고 부가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로 인해 한국통신의 목동 KT-IDC에 WAP게이트웨이와 서로 다른 데이터 표준의 변환을 위한 컨버팅 솔루션, 유료 콘텐츠 사업자를 위한 과금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4개 이동전화망과 회선을 연동해 무선콘텐츠 서비스 방식에 상관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한 데 이어 넷츠고에는 무선포털 게이트웨이 시스템을 구축해 상용화하고 있다.
우승술 사장은 “정부정책에 따라 이동통신망이 개방되면 IDC나 무선포털업체들이 독자적으로 무선인터넷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부가 애플리케이션 솔루션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 개발로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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