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코위버

 코위버(대표 황인환)는 지난해 2월 설립된 광전송장비 전문 개발업체다. 전체 종업원 20명 가운데 15명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가입자계 광전송장비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우수한 제품 성능을 인정받아 설립 2년만에 코스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의 주제품은 전용선 데이터 전송에 쓰이는 가입자용 광전송장비로 기간사업자와 전용선 사용자간 정보를 광케이블을 통해 전송하는 장비다. 전용회선부문에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에 대한 수요확산으로 광케이블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회사의 시장상황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코위버는 서비스사업자로부터 개발용역을 수행한 뒤 해피컴·네오웨이브·일륭텔레시스·재스컴·자네트시스템 등 영업망을 갖춘 업체를 통해 한국통신·파워컴·하나로통신 등 국내 통신사업자에 납품하는 영업구조를 띠고 있다.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주문형반도체(ASIC)설계와 제조기술이 우수하고 전체 기술의 90% 이상을 자체 해결할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춰 광전송장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회사는 광전송장비에서 익힌 노하우를 활용해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형태의 응용장비를 내놓기 시작했으며 향후 광전송장비 이외에 다양한 소재와 가입자 관련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다만 한국통신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70%에 달해 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 계획에 따라 예상매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투자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또 업력이 짧아 기술력에 비해 효율적인 관리조직을 갖추지 못한 것도 약점이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22억7000만원과 28억원이다. 통신장비업체들의 영업환경이 최악으로 평가되는 올해 코위버는 140억2000만원의 매출로 외형성장은 이어가겠지만 순이익은 17억1000만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한국통신의 전용회선 업그레이드 투자와 cdma2000 1x서비스 확대에 따라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의 백본망 업그레이드 투자 등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모일은 14일과 15일 이틀이며 공모가 4300원(액면가 500원)으로 77만1400주를 공모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황인환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20명의 적은 인력에도 불구, 대부분의 직원이 관련사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최단 기간에 내놓을 수 있는 집중력이 최대 강점이다. 경상이익률이 22%대에 이를 정도로 제조업체 가운데는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공모자금 대부분은 신기술 개발과 제조설비 도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프로젝트에만 주력해 왔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태국·중국 등 성장중인 시장에 대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향후 선진 외국업체의 제품과 비교해 기술력에서 앞설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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