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사인이 마침내 국내에서 ‘웹넘(WebNum)’ 서비스에 나선다.
베리사인의 한국측 파트너인 세븐디씨(대표 신동규 http://www.7dc.com)는 국내 2800만 무선 사용자들이 휴대폰과 PDA 등 무선기기의 키패드에 일일이 도메인명을 입력하지 않고도 짧고 기억하기 쉬운 번호를 입력,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웹넘서비스를 13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세븐디씨는 이에 따라 베리사인의 첫 국제 게이트웨이 파트너(IGP) 역할을 맡아 한국의 콘텐츠사업자(CP)들에게 모든 웹넘 서비스 및 기능들을 즉각 판매하는 한편 웹넘서비스를 위해 한국의 통신 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베리사인의 무선솔루션 부문 대표인 팀 그리스월드(Tim Griswold)는 “한국은 현재 전인구 중 57% 이상이 무선서비스에 가입한 상태이며 이 사용자들의 무선 인터넷 경험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한국은 무선시장을 빨리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웹넘 서비스가 가장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리사인은 이번에 제공하는 웹넘서비스가 국제통합식별번호체계인 ‘이넘’ 프로토콜을 기준으로 완성한 모바일 인터넷 번호체계라고 밝히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 서비스가 지난해 발표했던 ‘한글.com’의 변종이라고 주장,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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