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산업협회 김동억 부회장
“라스베이거스 컴덱스 2001에서 하루를 보낸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은 국내기술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전자산업진흥회와 함께 컴덱스에 한국관을 설치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김동억 부회장. 국내 참가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곳에 온 김 부회장은 한국관에 물밀듯 밀려드는 관람객을 보고 흐뭇해 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지난 97년부터 5년간 국내업체들이 컴덱스에 참석하도록 참가부스비용의 50%를 정통부의 보조를 받아 지원해 왔다. 우수한 기술력과 두뇌를 갖춘 국내업체들이 안방에서 힘을 낭비하고 있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여기에 올 때까지만 해도 9·11 테러사건과 경기불황 때문에 침체된 분위기가 될 것이라 염려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예년처럼 많은 업체와 방문객이 몰려 전시가 성황을 이루자 참가업체들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이 다섯번째 참가입니다. 이제 한국관의 개념도 달라졌습니다. 컴덱스를 통해 단지 해외에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이번 전시를 통해 수출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컴덱스에 참가해 2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에 차 있다.
이번 컴덱스에서 나타난 한국관의 특징은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는 모바일분야 외에도 음성인식·네트워크·VoIP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선보이고 있어 볼거리도 풍성하다는 점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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