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주파수 사용폭이 지난 8일(현지시각)부터 45㎒에서 55㎒까지 확대됐다. 오는 2003년부터는 사업자당 주파수 이용폭을 제한하는 규정도 완전히 폐지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http://www.fcc.gov)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파수 장기사용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FCC 마이클 파월 위원장은 “최근 뉴욕과 워싱턴 등 대도시 지역의 이동통신이 심각한 적체현상을 빚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통 사업자들의 주파수 제한 규정을 철폐할 수밖에 없었다”며 확정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2003년부터는 사업자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주파수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따라서 만성 주파수 부족에 시달려온 대도시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주파수 매매나 M&A가 본격화되고 이는 업계 구조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레먼 브러더스의 이통 분석가 브래드 휘트먼은 “이통업체들에 주파수는 곧 통화량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며 “미국 정부가 주파수 보유를 시장원리에 맡기는 정책발표를 계기로 앞으로 이통업체간 주파수 매매,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미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AT&T와이어리스 등 대형 이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웨스턴와이어리스·립와이어리스·노스코스트커뮤니케이션 등 중소 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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