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김치냉장고 수요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만도공조·삼성전자·LG전자 등 업체들은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이달부터 눈에 띄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4분기 김치냉장고의 판매예상치인 50만대 가운데 절반 가량이 팔리는 ‘김장철 특수’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돼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국내 최대 전자양판점 하이마트에선 지난달 김치냉장고가 2만여대 판매돼 하루 평균 670대꼴로 판매됐으나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1000대꼴로 팔려 판매량이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만도공조는 지난달 김치냉장고 ‘딤채’를 9만여대 실판매하는 데 그쳤으나 이번 달엔 66% 신장한 15만대 가량이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도 김치냉장고 ‘1124’의 실판매 증가율이 6일 현재 전달 같은 기간대비 20% 증가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김치냉장고 ‘다맛’의 판매량이 3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 상품팀 배성화 과장은 “최근 판매 추세를 봤을 때 이달엔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난 4만5000여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최대 가전특수인 김장철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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