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화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남궁진 장관은 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문화 콘텐츠를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전자책·모바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문화 산업진흥분야의 예산과 투자조합의 운영자금을 합쳐 문화콘텐츠분야에 4950억원 투자하게 된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188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문화콘텐츠 진흥(500억원), 문화산업진흥기금 조성(400억원), 영화진흥금고 지원(300억원), 지방 문화산업기반 조성(150억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부는 신규 사업인 문화콘텐츠진흥사업과 관련해 문화콘텐츠산업 창작기반 조성에 170억원, 문화콘텐츠 마케팅 및 수출 지원에 187억원,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에 143억원 등의 예산을 투자키로 하고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늦어도 12월초 고시키로 했다.
문화부는 또 문화콘텐츠분야의 전문 투자조합 운영에도 적극 나서 올해말까지 총 16개 2073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 운영하고 내년에는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내년에 총 3000억원 규모의 문화투자조합을 운영해 영화·게임·애니메이션·전자책·캐릭터·음반 등의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문화부는 내년 1월 25·26일 이틀간 중소기업여의도종합전시장에서 ‘문화콘텐츠 채용 박람회’를 개최해 문화콘텐츠분야의 전문 인력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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