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 김장렬·장시영 박사팀은 과학기술부의 원자력 실용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방사성 물질 취급 병원과 연구기관·산업체에서 방사선 접촉으로 개인이 받는 방사선량을 정밀하게 측정·판독하는 개인 방사선량 측정기 및 판독장비를 국산화했다고 8일 밝혔다.
방사선량 측정기는 개인이 받은 방사선량을 리튬플로라이드(LiF) 및 황산칼슘(CaSo4)이 함유된 방사성 측정 센서가 붙은 열형광측정(TLD)카드를 이용해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TLD카드는 기존 제품보다 방사선 감응도 및 정밀측정 범위도를 3∼5μ㏉에서 0.6μ㏉까지 5배 이상 정밀도를 향상시켜 자연 상태의 극미소량 방사선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했다. 또 측정기를 싸고 있는 외장도 방사선작업자가 직접 안전하게 패용할 수 있도록 제작, 작업자가 받는 방사선의 종류와 에너지를 정밀하게 구분, 측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방사선 측정기로부터 측정된 방사선량을 꺼내 이를 판독할 수 있는 열형광판독장비와 도식화해 방사선량을 판독하고 평가하는 측정 및 선량평가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로 향후 측정기 및 판독장비의 해외 의존도를 줄여 연간 300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원자력연구소는 내다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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