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브라질, 무료 인터넷 부스 설치키로

 【iBiztoday.com=본지특약】 오는 2002년이면 브라질 우체국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은 국민 정보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002년까지 4000개 우체국에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브라질의 네티즌 인구는 1200만명으로 남미 국가 중 가장 많다.

 카르도소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정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브라질 국민이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세상’을 정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브라질 정부는 우선 인구 1만명 이상의 도시를 시작으로 인터넷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설치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우선 오는 2002년 1분기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르도소 대통령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며 “연금 청구나 세금, 사법관련 질문이나 국회 의정활동 등 연방 정부와 관련한 사람들이라면 인터넷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열악한 상황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자신의 연구활동을 위해 인터넷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르도소 대통령은 그러나 무료 인터넷 서비스 접속시간 제한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 계획안에 따르면 일단 무료로 e메일 계정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터넷 사이트와 웹 디자이너를 확보한 나라로 꼽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 1억7000만명의 인구 중 매우 극소수만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할 정도로 정보화 격차가 심하다.

 <안드레아전기자 andrea@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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